김영래
*밤에 내리는 소나기*
비 오는 날 밤
도시에 네온 불빛이
너울거리며
내 마음을 흔들며
그리움이 스며들고
미로처럼 만든다
오늘 같은 날은
한잔 마시고 가련다.
창밖을 보며 홀짝 거린 술이
취기가 오르자
기억 저편에서
미소 짓는 그리운 모습
나를 까맣게
잊어 버린 사람이
빙그레 웃고 사라진다
한 발짝 다가서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다가오는 인연
멀어지는 인연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뒤 엉켜 오버랩된다
비 오는 날
지혜로운 사람은
책을 본다는데
어리석은 마음은
방황을 멈추려
그리움을 섞어 술을 마신다~~~*
밤 비를 타고 내리는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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