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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안개비가 내리는 꽃길

 

 

 

 

 

 

 

 

 

 

 

 

 

 

 

 

 

 

 

 

 

김영래

 

*안개비가 내리는 꽃길*

 

메마른

6월이 지나간 자리에

목마른 대지를 적시며

 

안개비를 몰고 와

촉촉한 7월을 장식합니다

오랜만에 스며든 단비에

 

생기가 돋아난

수련이 예쁘게 피어나

참으로 다행입니다

 

물방울이

맺힌 싱그러운 이 길을

오늘은 함께 볼 수 있어

 

더욱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경이롭게 보이며

 

산마루

언덕에 걸쳐있는 구름도

칠월을 알아차렸는 지

 

장마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제 할 일을 다 합니다~~~ *

 

온 들녘에 가득 찬 푸른 기운이 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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