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노을 속에 젖은 눈*
오늘도
들꽃 트래킹을 하며
가다가 섰기를 반복하고
다리가 아프도록
강줄기를 따라 걸어온 하루가
저물녘이 되어 불은 하늘을 그린다
가물은 여름 강이
드문드문 작은 섬을 만들어
멀리서 바라보면
동동 배가 떠 있는
아련한 착각 속으로
빠져드는 형상이다
잔잔히
흐르던 물소리마져 서서히
노을 속으로 스며들어 간다
바위에 올라앉아
노을 사색에 잠기는데
내 마음 모서리를
차지하고 숨어있던
그리움이 헤집고 나와
기어이 젖은 눈을 만든다
그렇게
애태우며 보고 싶어 해도
야속한 그 사람은
마음이 변했는지
요지부동으로
그 흔한 전화 한번 없다~~~*
오늘은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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