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두물머리 안개 햇살*
꿈속에서 첫닭에
구성진 울음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오면
이른 새벽에
습관처럼 창가에 다가서
안개가 꼈나 확인을 한다
나는 물가에 살면서도
늘 안개를 그리워한다
안갯속에 서서
동녘 하늘에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자연이 내려준 신비스런
선한 기운을 마시며
황홀한 무아지경에 빠져
자아도취에 스며들며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을 본다
꽃도
하늘도 물빛도
너무도 아름답다
늘 보는 안개이지만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하고
몽환적이며 마음이 포근해진다~~~ *
아~~나는 안개 중독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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