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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떠나는 잠자리에 꿈

 

 

 

 

 

 

 

 

 

 

 

 

 

 

 

 

김영래

 

*떠나는 잠자리에 꿈*

 

가을이 깊어 가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갈색 꽃 바람이 붑니다

 

여름에 다가온 인연이

그리움만 가득 남기고

빠르게 지나간 지난날

 

그때를 생각하며

강둑에 홀로 앉아

느낌 사색을 합니다

 

강아지풀이

보드라운 솜 털을 흔들자

잠자리가 내려앉아

 

동심으로 돌아가

살금살금 다가가

오랜만에 잠자리를 잡았습니다

 

양 때 구름 사이로

비행기가 날아가자

어쩌면 저 안에 그 사람이

타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잠자리 편으로

내 마음에 편지를 담아

하늘 높이 날려 보냅니다

 

오늘은

붉은 노을이 질 때까지

마음을 추스르며 자연과

교감하는 뜻깊은 산책이었습니다~~~*

 

버겁고 힘겨운 날엔 기다림 만이 희망일 때가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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