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억새밭 노을 길*
가을에 끝물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기고
후루룩 빠르게 지나간다
하얗게 핀 억색 밭
오솔길을 지날 땐
갈색 풀잎의 향긋한
가을 냄새가 나는 좋다
한때는
하늘을 담고 싶었던
파란 하늘이 붉어지며
해 질 녘
노을 하늘에
그리움을 진하게 칠한다
석양에 물든
숲길을 걷고 나면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듯
마음이 다소 넓어지고
정신이 맑아지며
평온함 속으로 스며든다
오늘은
기분 좋은 개운한 몸에
가벼운 발길이 되어갑니다~~~ *
풀잎 산책의 향긋한 개운함~~~*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에 마지막 밤 (0) | 2014.11.01 |
---|---|
도시에 가을밤 (0) | 2014.10.31 |
구름이 담긴 하늘 호수 (0) | 2014.10.27 |
가을이 가는 길목 (0) | 2014.10.26 |
강아지풀 오솔길 (0) | 201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