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사랑이 지나간 자리*
산다는 게
잘하고 있는 듯 해도
지내 놓고 보면 오류투성이다
느려터진 대처 덕분에
그렇게도 소중했던 사람에
빈자리가 너무 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도 소홀히 한
흔적이 연실이 드러난다
늘 가까이 있어서
몰랐던 소중함을
놓치고 나서야 알아차린다
진하게 실감 나는
허전함이 겨울바람에 섞여
싸늘함이 한꺼번에 몰아쳐
그 쓸쓸함이
구멍 난 가슴을 관통해
그 체감이 대단하다
메마른 겨울바람에
휘날리는 빛바랜 씨앗에
홀 홀 털어 냄을 보고서야
상념에 느낌이
가슴 깊숙이 전해져
짜릿한 아픔을 감지한다~~~*
노을 속에 드러난 상념에 흠집~~~*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과 함께한 노을 바다 (0) | 2015.01.26 |
---|---|
겨울 속에 얼음 단풍 (0) | 2015.01.24 |
갈대밭 오솔길 속살 (0) | 2015.01.16 |
새벽 기차로 떠난 날 (0) | 2015.01.15 |
도시에 밤 노을 (0) | 201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