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11월에 저무는 갈대숲*
봄과 여름을 걸쳐 가을 네
함께 달리던 갈대숲에도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하얗게 핀 갈대가 장관입니다
솜털 처럼 포근한
아름다운 이 길에도
이제 곧 하얀 눈이 내리겠지요
해마다 갈대가 필 때면
찾아오는 곳이지만 이곳만 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평안합니다
붉게 물든 노을 사이
굽이굽이 휘어진 길
자연이 내려준 11월에 선물
드넓은 갈대숲을
한바 귀 달리고 나면
겨울이 추운 줄도 모릅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벗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11월에 갈대 숲길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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