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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풍경

얼음 강을 바라보며

 

 

 

 

 

 

 

 

 

 

 

 

 

 

 

 

 

 

김영래

 

*얼음 강을 바라보며*

 

내가 사는 집 근처에는

갈대숲이 많아 해마다

이맘때면 철새가 날아들어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며

하늘 높이 날아오르며

아름다운 무희를 합니다

 

수도가 얼어 한동안

혼이 난 마음에 아침에 일어나면

창가에 서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꽁꽁 얼어버린

강물을 바라보며 어서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어젯밤 내려앉은 철새가

아직도 미동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잠을 자나 봅니다

 

물결무늬를 그리며

얼어붙은 강물에 햇살이

빤짝이며 붉은 색채를 띄우자

 

무대에 조명을 받은

출연자처럼 움직이기 시작하고

하늘로 훨훨 날아오릅니다

 

요즘은 자연이 그려준 스크린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 한잔이

작은 행복이 되어 흐뭇합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연이 차려준 정취를

느긋하게 즐겨봅니다 ~~~*

 

 

집에서 즐기는 사색에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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