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황량한 들녘 길에서*
흙먼지 나는 메마른 논둑 길에
겨울바람에 말라버린 잡초 사이로
빛바랜 추억이 스물 거리며 지나가다
병충해 제거를 위해
논두렁마다 황덕 불을 피워
온 들녘에 매콤한 연기가 피어올라
아련한 향수로 빠져 들어간다
내게는 낯설지 않은 풍경
지금 난 오래된 기억 속으로
그대에 마음의 흔적을 찾아낸다
오래전에 갯벌 여행을
함께 했던 그리움이 사뭇 친다
이렇게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기억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정신세계는 눈으론 볼 수 없어도
따뜻한 마음은 나의 내면을
성장시킨 자양분이었습니다
황량한 들녘마저
아름답게 보이는 이 순간도
함께했던 눈빛이었습니다
지금 난 꿈을 꾸고 있는가
그리움을 한 아름 끌어 않고
추억 여행을 하는듯하다~~~*
황량한 들녘에서 멈춰선 사색~~~*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가 내리는 날 (0) | 2016.03.08 |
---|---|
춘설이 소복이 내린 날 (0) | 2016.03.02 |
봄 속에 겨울 풍경 (0) | 2016.02.19 |
봄눈이 내리는 날 (0) | 2016.02.17 |
걸으며 느끼는 마음자리 (0) | 201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