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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황량한 들녘 길에서

 

 

 

 

 

 

 

 

 

 

 

 

 

 

 

 

 

 

 

 

김영래

 

*황량한 들녘 길에서*

 

흙먼지 나는 메마른 논둑 길에

겨울바람에 말라버린 잡초 사이로

빛바랜 추억이 스물 거리며 지나가다

 

병충해 제거를 위해

논두렁마다 황덕 불을 피워

온 들녘에 매콤한 연기가 피어올라

아련한 향수로 빠져 들어간다

 

내게는 낯설지 않은 풍경

지금 난 오래된 기억 속으로

그대에 마음의 흔적을 찾아낸다

 

오래전에 갯벌 여행을

함께 했던 그리움이 사뭇 친다

이렇게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기억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정신세계는 눈으론 볼 수 없어도

따뜻한 마음은 나의 내면을

성장시킨 자양분이었습니다

 

 

황량한 들녘마저

아름답게 보이는 이 순간도

함께했던 눈빛이었습니다

 

지금 난 꿈을 꾸고 있는가

그리움을 한 아름 끌어 않고

추억 여행을 하는듯하다~~~*

 

 

 

황량한 들녘에서 멈춰선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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