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봄 바다로 간 마음*
나는 마음이 울적하면
가끔은 바다로 훌쩍 떠납니다
봄을 몹시도 타나 봅니다
모두 앞만 보고
쉬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합니다
함께 가자고 하기가 쑥스러워
입에만 맴돌다가
오늘도 결국은 혼자 왔습니다
하지만 휴식과 사색도 중요합니다
메마른 아카시아 나무에
새싹을 움트려고 햇살을 받으며
묵묵히 묵언 수행을 하는듯합니다
아무도 없는 백사장에
하늘 높이 날다가 수직으로
내려가며 갈매기 무도회 합니다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다
나만의 발자국을 남기고
노을 구름 속에 편지를 쓰고 오지요
모두가 행복한 삶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자칫 하면
물질적인 것에 함몰되기 쉽습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런 나를 내가 나를 사랑합니다
오늘도 넓은 바다에서
비좁은 나의 마음을 헹구며
작은 행복을 배우고 갑니다~~~*
바다는 모든 시름을 품어주는 휴양소입니다~~~*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란 세상 산수유 마을 (0) | 2016.04.05 |
---|---|
암 능 바위 회룡사 계곡 (0) | 2016.04.03 |
철새가 떠나려 하는가 봅니다 (0) | 2016.03.24 |
봄비 속에 동백이 지는 날 (0) | 2016.03.20 |
봄비가 내리는 날 (0) | 201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