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주말에 떠나는 천렵 이야기

 

 

 

 

 

 

 

 

 

 

 

 

 

 

 

 

 

 

 

 

 

김영래

 

*주말에 떠나는 천렵 이야기*

 

장마가 오는가 했더니

몇 차례 찔끔거리더니

작열하는 태양이 이글거리며

 

열대야를 몰고 와

헉헉거리는 숨통에

아이들 성화를 못이 겨

 

언젠가 쪽 대를 가지고

톡톡히 재미를 본 자리를 기억해

시냇물을 찾아 천렵을 나왔습니다

 

하여간 파란 들녘으로 나오니

가슴이 후련하고 좋긴 좋습니다

성질 급한 큰애는 벌써 물속에 텀벙거린다

 

한낮에 열기는 대단하지만

매미 소리가 향수를 불러오는데

낚싯줄을 내리고 고동도 따며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니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곳이 있어

그저 감사고 즐거운 마음이다

 

대파에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매콤하고 얼큰한 매운탕이 일미다

거기다 냉 막걸리 한잔을 걸치니

 

행복이 별건가

이게 바로 서민들이 살아가며

스스로 찾는 작은 행복 찾기다~~~*

 

 

 

 

 

 

 

가족과 함께하는 천렵 이야기~~~*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기 꽃길 속으로 갑니다  (0) 2016.07.29
물 향기 여름 야유회  (0) 2016.07.26
여름에 떠나는 자전거 캠핑  (0) 2016.07.23
가로등 불빛 속에서   (0) 2016.07.17
소나기가 지나간 저녁  (0) 201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