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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 추수가 끝나고

 

 

 

 

 

 

 

 

 

 

 

 

 

 

 

 

 

 

김영래

 

 

 

*가을 추수가 끝나고 *

 

 

여름내 모진 비바람에도

잘 견뎌낸 농작물이 알곡이 여물어

흐뭇한 미소에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최신식 패션으로 차려입은

허수아비도 참새를 쫓는 보초를

내려놓고 휴식으로 들어갑니다

 

 

보기만 하여도 풍요롭던

황금 들녘에 탈곡기가 지나가며

추수가 시작되고 땀 흘린 결실로

 

 

곡간이 가득 차는

가을에 끝자락에 도달해

찬 바람에 옷깃을 여며도 흐뭇합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늘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고

눈에 핏발을 세우고 움켜집니다

 

 

힘 안 들이고 쉽게 살려는

얄팍한 마음에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홀란 스러운 세상이지만

 

 

땅은 정직한 노력을 돌려주며

건강한 삶에 지표가 됩니다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들깨 털이가 끝나고

김치전을 곁들인 소박한 상차림에

막걸리 한잔으로 흐뭇한 축배를 합니다

 

 

어서 빨리 나라가 안정돼

열심히 일한 만큼 서민들이

잘 사는 밝은 내일을 꿈꿔봅니다 ~~~*

 

 

 

 

 

 

자연에 감사하며 땅에 돌려받는 기쁨을 배우는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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