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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기차길 따라 걷는 한마음

 

 

 

 

 

 

 

 

 

 

 

 

 

 

 

 

 

 

 


     

    김영래

     

     

    *기차길 따라 걷는 한마음*

     

    많은 세월이 흘러왔어도

    여전히 내 마음 한쪽을

    차지 하고 있는 향수에 기차길

     

    농익은 열매가 떨어져 내리며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고 고운 비단처럼 빛난다

     

    눈만 뜨면 보는 사이지만

    마치 오래도록 말이 고파

    굶주린 사람처럼 이야기 여행을 떠난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차창 밖으로 보는 재미도 좋지만

    이야기가 있는 눈빛이 그윽하다

     

    추수가 끝난

    텅 빈 들녘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마음자리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인정하며 걸어가는 길

    들어주는 마음이 마냥 고맙고 정겹다

     

    바람에 시달린 나뭇가지에

    매달린 이파리가 떨어져 내리며

    오색 종이를 뿌리듯 반겨줍니다

     

    대자연이 차려준

    시절의 대지를 보고 느끼며

    온종일 걸어 왔지만

     

    이상하리 만치 마음이 개운하고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소통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배웠습니다

     

    인생이란 나란히 난 철길처럼

    아름다운 간격을 지키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를 격려하며 걸어가는 길~~~ *

     

     

     

    이야기가 있는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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