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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빨간 산장에 단풍 커피

 

 

 

 

 

 

 

 

 

 

 

 

 

 

 

 

 

 

 

 

 

 

 

김영래

 

 

*빨간 산장에 단풍 커피*

 

찬바람이 몰고 온

늦가을 가랑비가 지나간 뒤

온 산천이 붉게 물들어 떨어져 내리며

 

빠르게 겨울을 재촉합니다

오늘은 아쉬운 마음에 낙엽을 밟으며

호젓한 산장 카페에서 커피를 시켜 놓고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며

커피잔에 빨간 단풍을 띄워 마시며

애틋한 마음으로 가을 송별식을 합니다

 

눈물 나게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인간 세상은

 

오만과 아집이 뒤엉켜

아우성치는 경멸과 목욕의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마음입니다

 

혼돈 속에 어지러운 시절은

붉게 물든 나무도 산천도 슬퍼합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 고뇌와 번뇌하는 자여

 

다소 늦었지만

가을의 끝자락 속에서라도

자연의 순환 범칙을 보고 느끼며

 

아름다움이 무언지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며

괴로움 하 나 달랠 수 있으면 합니다

 

사려 깊은 눈빛 사색에

오늘도 찬란한 빛을 발하는

자연 속에서 메세지를 받고 갑니다~~~*

 

 

 

 

 

 

자연의 침묵하는 아름다움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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