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낙엽 속으로 떠난 감성 여행*
지금 창밖엔 갈색 바람이 분다
그 곱던 단풍이 바람결에
한잎 두잎 떨어져 내리자
무언가 놓쳐 버린 듯
아쉬운 마음이 스며들어
내가 좋아하는 음반 두 장과
가을 시집을 챙기고
우엉과 참기름을 바른 꼬마 김밥을 싸
빨간 배낭 속에 넣고 낙엽 속으로 가렵니다
그 무성하던 푸른 이파리가
떨어져 내리며 겨울 준비에 들어간
나무의 본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무 부끄럼도 없이 홀가분한
가릴 것도 숨길 것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예쁜 모습
인간이나 나무나 홀몸이 되기 전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그 찰나에 순간에 음악을 감상하며
평온한 순간을 즐기며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스치고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에게 선한 마음을 주입 시켜주는
자연이 내려준 감사한 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인생이란 나이가 들어가며
손에 쥐어지는 감촉만이
지적 자산이 아닌듯합니다
정신 건강과
마음에 평온을 안겨주는 것은
휴식과 여행이 아닌가 합니다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이란
감성의 영역을 넓히며 눈에 보이는 것만
전부가 아니란 것을 배우는 겁니다 ~~~*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는 눈빛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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