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갈대가 흔들리는 언덕*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내가 찾아가는 갈대밭 언덕길
메마른 갈대가
서거 거리며 서로를 비벼 대며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쁘고 가슴 벅차던 일
아프고 서러웠던 난감함
참 많은 사연을 남기고
한해에 끝자락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양지바른 곳에 앉아
따사로운 햇볕만 쬐어도 감사합니다
이곳에 와서 시야가 탁 터진
넓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괜스레 마음이 넉넉해지고
가슴 속에 뭉쳤던
응어리가 풀려 평온한 마음으로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달래봅니다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얼마나 힘겹게 애를 썼는가
때론 불행도 스승이라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대인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
먼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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