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안개비가 내리는 날*
연두색 이파리가 활짝 피어
푸른 옷으로 갈아입은 앞산에
운무가 산허리를 타고 내려와
몽환 적이 풍경을 그려
촉촉한 흙냄새를 좋아하는 나를
푸른 초원으로 끌어당깁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며 서성이다
기어이 나는 우중 산책을 나갑니다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이
미끄럼을 타고 떨어져 내리다
점프를 하며 동그란 물방울을 그립니다
물을 만난 나무들이 싱그럽습니다
안개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유난히
생각 나는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도
봄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이였지요
다정하게 둘이서 걸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지금쯤 그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운무를 바라보는 우중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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