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계절이 지나갑니다

 

 

 

 

 

 

 

 

 

 

 

 

 

 

 

 

 

 

 

 

김영래

 

 

*또 한 계절이 지나갑니다*

 

 

봄꽃이 피기까지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가

봄인가 했는데 어느새 끝자락이다

 

 

그렇게 화사한 눈부심으로

기쁨을 선사한 찬란한 계절이

까치집을 예쁘게 장식했는데

 

꽃잎이 떨어져 휘날리자

까치가 깍깍 울어 대며

향긋한 꽃냄새를 아쉬워하는데

 

 

하얗게 쌓이는 꽃향기 속에

떠날 날을 알아차린 꽃잎이

방글 미소로 계절 그리기를 합니다

 

떠나는 꽃 새로 피어나며

가까이 다가오는 시절 꽃

아카시아가 기다려집니다

 

 

언제나 사시사철 변함없는

푸른 소나무가 잘 가라며

석별에 정을 나누며 바라봅니다 ~~~*

 

 

 

떨어져 내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