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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회색빛 구름바다

 

 

 

 

 

 

 

 

 

 

 

 

 

 

 

 

 

 


 

김영래

 

 

*회색빛 구름바다*

 

 

인생이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로 같은 알 수 없는 여행길입니다

 

 

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 왔는데

때아닌 천둥과 우박을 만났습니다

암울한 회색빛 하늘이 흔히 볼 수 없는

 

 

오묘한 풍경을 그렸습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나오려 힘겨운 씨름을 합니다

 

 

필경 나에게 무엇을 보여 주려는

하늘에 뜻이라 생각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렵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백사장에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적막하지만 홀로 있는 사색에

이런 나를 내가 나를 사랑합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어둑한 하늘에 낮술이 당깁니다

어시장에 들려 싱싱한 회를 떠

 

 

한잔 마시며 바라보는

회색빛 하늘이 그리움을 불러와

나그네에 알 수 없는 눈물이 납니다~~~*

 

 

 

 

 

여행 중 회색빛 구름바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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