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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꽃

또 한 시절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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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또 한 시절이 지나갑니다*

 

봄꽃이 만발하고

개나리 진달래 철쭉을 지나

아카시아 향기를 날리며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6월로 들어갑니다

어느새 그늘을 찾는 시절이 왔습니다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카시아 향기지만

마음먹고 챙기지 않으면 훌쩍 지나가는 꽃

가장 흔하여 어디선지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올해도 기회를 놓칠세라

자전거를 타고 그 향기를 찾아갑니다

푸른 산과 호수가 어울려져 향기를 날립니다

 

조용한 나무 그늘에 터를 잡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봅니다

 

오랜 가뭄 끝에

물 만난 고기처럼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너무도 좋아합니다

 

낭만에 허기진 메마른 마음에

단비가 되듯이 나의 내면을 살찌우며

버겁던 나의 슬픔을 모두 가져갈지 모르겠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던

그리움이 실날같은 인연이 닿아

오늘이 있기까지 너무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는 아카시아 향기를 마신다

자꾸만 목마름을 적시듯 마신다

향기에 취해 음악에 취해 행복에 취한다~~~*

 

 

 

 

 

5월에 끝자락에 소소한 작은 행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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