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한해를 되돌아보며*
도시에 생활이란
꽉 짜인 스케줄에
거미줄처럼 복잡한 일에 엉켜
남보다 처지지 않으려는
강박 관념과 이기심 때문일까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며
수많은 장애물 경주를 하듯이
멈춤 없이 달리는 숨 가쁜
밥줄의 분주한 도시 생활이
이제 한해에 끝자락에 다다라
안도에 한숨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커피 한잔에 지난 시간을 녹여 마신다
한번 시작하면 끝없이
빠져드는 나의 성격은
열정일까 욕심일까
일에 몰두한 나머지
섬세하지 못한 살핌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멀어져간 인연
너무도 큰 대가를 치르고
후회하고 반성해 보지만
아픔을 다시 배운 흔적에
딱 정이가 아물어 옹이가 생겼습니다
변함없이 끝까지 지켜준
하늘이 맺어준 가족의
뜨거운 사랑만이 그대로인데
눈시울이 뜨겁고 목이 메지만
버겁고 힘든 시련을 이겨 냈다는
감사함으로 잠시 묵상 기도를 합니다~~~*
살아 숨 쉼을 자각하며 감사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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