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해바라기가 핀 강변 길*
말복이 지나면
여름이 물러갈 만도 한데
이글거리는 태양이 작열합니다
양산 없이 한낮에 산책은
너무도 뜨거워 대단한 용기입니다
하지만 솜, 사탕 처럼 피어오르는
뭉게구름만 보아도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느새 하늘이 껑 층 높아졌습니다
강렬한 태양을
가장 좋아하는 해바라기가
제철을 만나 하늘을 바라봅니다
벌 나비만 꽃을 찾는 게 아닙니다
여심은 꽃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카메라 앵글은 여인을 쫓아가고
이름 없는 작은 풀꽃과
함께 사이좋게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그립니다
연일 쏟아지는 신문 방송에
나라가 안팎으로 복잡하게 엉켜
가슴이 답답하고 걱정이지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무거운 마음을 헹구며
잠시 안구 정화를 하렵니다~~~*
꽃밭에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 예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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