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두물머리 아침 연꽃*
이른 새벽에
동녘 하늘이 밝아 오고
강 건너 첫닭의 우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오자
나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기고
햇살 받은 연꽃을 찍으러 나갑니다
강변에 나가 보니 이미
먼 곳에서 새벽을 가르고
달려온 진사님이 한창이다,
초점을 맞추는 진지한 표정
한 컷에 열광하는 그 열정에
찬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여인은 향기로운 연꽃에 취하고
앵글은 꽃을 따라 움직이며
전광석화처럼 찰칵거린다
나는 그 진지한 모습이
감동으로 가슴 깊이 다가오며
환희의 찰나에 매료됩니다
여기저기서 낮 잊은 얼굴과
마주쳐 눈인사를 나누고
아름다운 연꽃에 포커스를 맞춘다
사진은 수많은 여행과
구도와 생각을 창조하고
몸과 마음을 부지런하게 만든다
심도 있는 나만의 영역에
무아 지경에 점점 빠져들며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을 봅니다~~~*
나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찰나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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