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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결실의 가을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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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결실의 가을 향기*


이른 새벽부터 논에 나가

제초기를 억 개에 매고

풀을 뽑고 약을 치고


지극 정성으로 땀 흘려 일한

결실이 돌아와 추수하는
가을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마음이 뭉클하고

외할머니 생각이 나고

마음이 먹먹합니다


매운 연기 맞으며

불을 때고 밥을 지어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던


남존여비 사상으로 여자들은

밥상에서 내려놓고 먹던 시절에

숭늉 바가지에 밥알이 아까워


그 물을 다 마시던 모습이

떠 올라 눈가에 물기가 서립니다

한 번도 효도받지 못하고 떠나간 분


두메산골 쌀이 귀하던 시절에

농심의 그 마음을 알기까지

수십 년 세월이 걸렸습니다

농민에게 전하는 내 마음에 편지~~~*



유난이 태풍이 많았던 어려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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