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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안개 속에 단풍 사색

 

                  

                  

 

 

 

 

 

 

 

 

 

 

 

 

 

 

 

 

 

 

 

김영래


*안개 속에 단풍 사색*


밤새도록 이슬비가 내리며

떠나는 단풍에 목욕을 시키자

촉촉한 싱그러움으로 아침을 열고


자욱한 안개를 헤치고

손을 흔들며 방 글 미소를 짓는데

바람이 불며 보였다 가렸다 합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취향은 각양각색이지만

이런 풍경을 나는 가장 선호합니다


단풍이 지기 전

겨울비가 와야만 일 년에 한 번쯤

볼 수 있을까 하는 풍경입니다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하늘과 안개가 합하여 그려준

구름 빛 닮은 풍경에 젖어 듭니다 


아름다운 황홀경에 취해

잠시 눈을 감고 마음 속애

차곡차곡 저장해 둡니다


호젓한 안갯속에 산책에서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런 나를 내가 나를 사랑합니다~~~*


낭만과 사색이 있는 가슴 뛰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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