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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만나면 반가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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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만나면 반가운 친구*

 

모두가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고 산 덕분에

조금은 여유가 있을 법도 한데

 

얼굴 한번 보려면

각자의 이런저런 사정에

쉽지 않은 만남입니다

 

막상 만나면

엊그제 만난 것 같은

친숙한 모습이지만

 

참으로 오래도 걸렸습니다

도시에 삶이란 항상 무언가

쫓기는 듯한 분주한 일상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실행하기 힘든 일

 

늘 마음만 있지

오래된 친구와 마주하며

우정을 합치고 버무리는 일이다

 

어린 시절 뒷동산에

지천으로 깔렸던 도토리가

향토 냉면이 되어 향수를 달랩니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옷 다가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우리도 저

아름다운 노을처럼

곱게 물들어 갔으면합니다

 

변함없는 우정으로

화목하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강마을 도토리 냉면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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