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붉게 물든 가을 색채*
여름내 긴 장마와 싸우다
하늘이 내린 형벌인가
전염병까지 창궐해
운신에 폭이 좁아져
태풍에 옴짝 달싹 못하다
가을 인가했는데 애석하게
너무도 짧은 듯합니다
현기증 나게 밀려오는
크고 작은 일들이
시시각각 다가와
산더미처럼 쌓인 일에 치여
벅 차고 힘든 피로가 겹친다
나는 고단한 마음을
달래로 해독제를 찾아
카메라를 챙기고 떠난다
가을 향기 속에
여백의 미학을 담으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데
예전에는 볼 수 없던
핑크 몰리 가 어딜 가나
온통 붉은 물감을 풀었다
여심이 가장 선호하는 색은
장미도 루주도 노을도 모두
불타는 붉은색이 아니던가
하늘도 들녘도 강물도
모두가 붉은 세상입니다
오늘은 앵글 속에 모두가
온통 붉은색으로
차고도 흘러넘쳐
한 아름 안고 지고 갑니다~~~*
빨간 마음이 된 앵글 속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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