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황금빛 노을강
그렇게 변덕을 부리던
날씨가 풀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가는 겨울이
봄기운에 밀려 맥을 못 추고
비틀거리며 자투리 얼음 조각에
반사되는 태양 빛을 잡아
혼신에 힘을 다해 마지막
송별식을 하려는 듯하여
황금빛 색칠을 하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고
겨우내 방에만 있다가
휴일을 맞아 모처럼
산책을 나온 사람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인생 항로에 작은
위안을 삼고 좋은 힘을 충전해
무사히 이겨 내시길
석양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노을 속에서 올리는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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