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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두물머리 봄 풍경

 

김영래

 

*두물머리 봄 풍경*

 

서울보다는 온도가

많이 차이가 나는

산이 많고 물이 많은

 

북한강 남한강 두 줄기

물이 만나는 강 마을에도

드디어 봄기운이 도착해

 

겨우내 메마른 나무에

파란 새싹이 돋아나고

훈풍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모질게 불다 물러간

겨울바람처럼 새봄에

모든 슬픔을 않고 같으면 합니다

 

불가항력적으로

다가오는 가슴 아픈

현실에 힘이 될 수 없이

 

망연 자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부모 마음에

 

자연이 내려주는

신비스러운 아침 햇살에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모든 아픔을 이겨내고

 

활기찬 희망으로

뚜벅뚜벅 걸어 갈 수 있는

지혜로운 힘을 주시옵소서~~~*

 

 

봄 향기 속에서 올리는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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