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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농촌 마을에 봄

 

김영래

 

*농촌 마을에 봄*

 

고르지 않은

변덕스러운 날씨에

바람이 불고 황사가 끼고

 

코로나까지

번져 곤혹스러운

나날이 계속됐지만

 

자연의 순한 법칙은

악조건 속에서도 꽃이 피어

여기저기서 꽃 소식이 전해져

 

향수의 그리운

예 시절이 떠올라

꽃도 보고 나물도 캘 겸

 

조심스럽지만

봄나들이를 나왔습니다

빛바랜 울타리 퇴비 냄새마저

 

기억의 창을 열고

가슴속에 뚜렷이 떠 오릅니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사나 봅니다

 

오늘 저녁 밥상은

봄 내음이 향긋한

달래 무침에 냉이 국을 끓여

 

오랜만에

토속 향기에 취해

아련한 그 시절을 생각합니다~~~*

 

산수유 봄 향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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