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6월에 마지막 산책*
비가 오다 말다 변덕을
부리는 후덥지근한 6월의
끝자락에 비가 그치고
해가 난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짜증 한번 없이
입가에 작은 미소를 머금고
우리 함께 산책을
하자고 내미는 다정한 손
그 마음이 너무도 고맙습니다
갈수록 점점 무더위
속으로 들어가는 시절에
풀빛으로 물든 가슴에
다가오는 것이 모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아도
저마다의 색채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들꽃을 관찰하며
본인 스스로 새로운
날들의 행복을 그리며
사는 것이라 합니다
한해 한해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늙지 않고 젊게
사는 비결은 자연을
늘 가까이하며
자투리 시간에 걷기 운동을
하면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오늘에 산책을 작은
위안으로 삼고 하늘을 보니
언제 비가 왔나 하듯이
맑게 개 석양 하늘이
붉게 물들며 6월에 끝자락을
아름답게 저물어 갑니다~~~*
가끔 저녁노을도 한번 보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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