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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양수리에 연꽃

김영래

 

*양수리에 연꽃 *

 

7월에 첫 아침은

오늘도 얼마나 더울는지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새날의 아침을

안갯속에 감추려 하는지

구름과 해님이 숨바꼭질을 하다

 

자욱한 안갯속에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찬란 한 새 아침을 열며

 

장엄하게 솟아오르자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눈부신 자태로 드러났습니다

 

연꽃 향기가

진동하자 벌 나비만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어둑한 새벽을 가르고

먼 곳을 마다하고 많은

진사님이 제일 먼저 도착해

 

전광석화처럼 찰칵거린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양하지만

열정적인 취미는 삶의 활력과

 

탄력을 팽팽하게 당기며

무미건조한 메마른 빈

가슴에 설렘과 감흥으로

 

활기찬 젊음을 소환한다

여백의 미학을 배우는 마음엔

살아 있다는 활기가 흘러넘친다

 

아무리 세상이

힘들고 어려워도

지치면 지는 것이다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연인이 밝게 웃는 미소처럼

삶을 아름답게 그려나가자~~~*

 

 

연꽃이 피는 양수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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