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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름 장마와 안개

김영래

 

*여름 장마와 안개*

 

밤사이에

천둥 번개를 치며

창문을 흔들었지만

 

어제 다녀온

여행 때문일까

아무것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

한 번도 깨지 않고

곤하게 자고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세찬 소나기가 아무래도

오전엔 그칠 것 같지 않아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향기 좋은

차 한잔을 달여 마시며

정담을 나누어 봅니다

 

내가 강마을에 사는 이유중

가장 좋아하는 하나는 몽환적인

자욱한 안개 풍경도 한몫합니다

 

오후에 비가 잦아들고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장화와 우비를 챙겨입고

 

우중 산책을 나갑니다'

아름다운 산수화 풍경의

운치 있는 그림 속으로

 

함께 산책할 수 있음도

하늘에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감사함이 지나갑니다~~~ *

 

 

강마을의 우중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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