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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갈대밭 트레킹

김영래

 

*한여름에 얼룩진 흔적*

 

날로 퍼지는 코로나

거리 두기 백신 접종

꽁꽁 동여맨 마스크

 

자고 나면 쏟아지는 뉴스

세상에 너무 답답한 일이

많은 탓인지 하여간

 

올해는 유난히

더욱더 더운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나이가 들어가며

제2의 사춘기 비스름한

묘한 시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럴 땐 혹독하게

자신의 삶을 반문해 보며

무서운 늪에 빠진 듯 치열하게

 

사색에 정원에

몰입해 보는 게 내면의

튼실한 근육을 단련하는 일이다

 

매미가 목이 터져라

울어 재끼고 풀벌레 소리가

은은하게 들리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볼 것이 없을 것 같은

황량한 길이라도 생각을 친구 삼아

다리가 아프도록 걸어 보는 거다

 

때론 안락하고 편안한

에어컨 바람에서 이탈해

메마른 땅에서 의미를 찾아낸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자이다~~~*

 

 

살아있음이 고맙고 감사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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