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한여름에 얼룩진 흔적*
날로 퍼지는 코로나
거리 두기 백신 접종
꽁꽁 동여맨 마스크
자고 나면 쏟아지는 뉴스
세상에 너무 답답한 일이
많은 탓인지 하여간
올해는 유난히
더욱더 더운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나이가 들어가며
제2의 사춘기 비스름한
묘한 시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럴 땐 혹독하게
자신의 삶을 반문해 보며
무서운 늪에 빠진 듯 치열하게
사색에 정원에
몰입해 보는 게 내면의
튼실한 근육을 단련하는 일이다
매미가 목이 터져라
울어 재끼고 풀벌레 소리가
은은하게 들리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볼 것이 없을 것 같은
황량한 길이라도 생각을 친구 삼아
다리가 아프도록 걸어 보는 거다
때론 안락하고 편안한
에어컨 바람에서 이탈해
메마른 땅에서 의미를 찾아낸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자이다~~~*
살아있음이 고맙고 감사할 때까지~~~*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머리 아침 출사 (0) | 2021.08.10 |
---|---|
한계령 바람 전망대 (0) | 2021.08.08 |
속촉 맛집 여행 (0) | 2021.08.03 |
꽃밭으로 갈태야 (0) | 2021.08.02 |
찰옥수수 따는 날 (0) | 202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