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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두물머리 부엉새

 

김영래

 

*두물머리 부엉새*

 

남한강 북한강

두물이 합쳐지는 길목을

버티고 수백 년을 지켜본

 

양수리에 터줏대감

거목의 느티나무에

축복의 경사가 났습니다

 

커다란 눈 망 울에

부엉새 세 마리가 태어나

아름다운 연꽃 향기 속에

 

활 기찬 날개 짓을 하며

육추가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전국에서 먼 길 마다하고

수많은 탐 새 애호가님이

이른 아침부터 몰였습니다

 

호박꽃에 벌 나비가

사이렌을 앵앵 불고

참새도 축하를 합니다

 

날은 덥지만은

잠시나마 경이로운

관찰 앵글 속에 눈이 즐거운

 

기쁨에 설렘을 경험합니다

훨훨 날고 건강하게 잘 자라

내년에도 다시 찾아와

 

대를 있기를 기대합니다

돌고 도는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살다 돌아와 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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