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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이 그린 무늬

김영래

 

*가을이 그린 무늬*

 

세상을 살다 보며

때로는 일이 잘 안 풀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꽉 막혀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잠시 머리도 식힐 겸

 

절친한 친구와 함께

가을 향기속으로 떠나

헹굼,산책을 하는겁니다

 

마치 보상이라도 하는 듯

눈이 부시게 맑은 하늘에

하얀 솜사탕 구름이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푸른 하늘엔

 

패 터 그 라이딩이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 높이 떠 오릅니다

 

머리가 하얀 갈대가

가냘픈 몸매를 흔들며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단풍이 붉게 물들고

빨간 열매가 익어가고

이 얼마나 찬란한 가을인가

 

빠르게 변하는

바쁜 생활 속에는

초대하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는

관계 속에 불청객 같은

상처를 주는 악연도 있지만

 

 

자연과 함께하며

진리의 내공을 키우고

사랑과 용서의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시키고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겁니다

 

모든 것은 찰나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최후에 웃는 자가 됩시다

 

가을이란

생각도 여무는

결실에 계절입니다

 

오늘 만난 모든 분께

행운과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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