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 스스로 행복하기*
그 푸르던 강산이
화려한 절정을 지나
한잎 두잎 떨어져
낙엽이 되어
길가에 수북이 쌓여
만감이 교차합니다
한 번도 가본 일이 없는
늙어가는 길목에 서서
자꾸만 자신의 현 위치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앙상한 나무 가지를 보고
어떤 사람은 가을은
쓸쓸하다고 표현하고
어떤 사람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무의
본모습이라 표현한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의
찰나를 아름답게 느끼고
감사하기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확대
시키려고 호수가 보이는
창 넓은 자석에 자리를 잡고
살아있는 이 순간의
기쁨을 만끽하며 즐거운
식사를 맛있게 하렵니다~~~*
행복하기로 작정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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