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새해 겨울 풍경*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잔설이 내려 언 강에
하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데 햇살 받은
곳은 군데군데 동그랗게
얼룩 그림을 그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자연이 그린 전시회를 보려
강둑길을 따라
겨울 풍경 속으로
아이들과 함께
아련한 향수를 섞어
동심에 취해 봅니다
미끄러운 얼음판에
반려견이
기우뚱거리며
꼬리를 흔듭니다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 쳤던 곳도 이제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군요
나이가 들어서일까
산도 갈대도 겨울 나목도
모두가 감사합니다
오늘도 작은
기쁨을 배우며
강마을에 동화됩니다~~~*
산책과 소소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