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철새가 모여든 호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이 오는 절기는 절대로
거역하지 못합니다
얼음이 얼고
눈 쌓인 호수에도 샘물이
솟는 곳은 얼지 않는다
돌아갈 날을 알아차린
새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여러 종류의 철새가
먼 길을 떠나기 전 모여
휴식과 충전을 합니다
얼음 속에서도
푸른 새싹은 움트고
메마른 나뭇가지도
물이 오르기 시작한다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큰고니가 함께 모여
누가누가 잘하나
물구나무서기를
시합하는 듯합니다
나는 그 속에 관객이 되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돼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 동화되어 갑니다~~~*
얼음 호수의 철새 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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