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철새가 모여든 호수

김영래

 

*철새가 모여든 호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이 오는 절기는 절대로

거역하지 못합니다

 

얼음이 얼고

눈 쌓인 호수에도 샘물이

솟는 곳은 얼지 않는다

 

돌아갈 날을 알아차린

새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여러 종류의 철새가

먼 길을 떠나기 전 모여

휴식과 충전을 합니다

 

얼음 속에서도

푸른 새싹은 움트고

메마른 나뭇가지도

 

물이 오르기 시작한다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큰고니가 함께 모여

 

누가누가 잘하나

물구나무서기를

시합하는 듯합니다

 

나는 그 속에 관객이 되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돼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 동화되어 갑니다~~~*

 

 

얼음 호수의 철새 무도회~~~*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아침 두물머리  (0) 2022.02.01
겨울 라이딩  (0) 2022.01.30
겨울 갈대밭 산책 길  (0) 2022.01.26
겨울 강 썰매 타기  (0) 2022.01.25
얼음 강이 보이는 카페  (0) 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