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하얀 목련이 집니다*
봄인가 했는데
어느새 그 눈부시던 목련이
떨어져 내리는 시절입니다
파란 이파리에
꽃 자리를 내어주고
나비처럼 빙그레 돌며
떨어져 내려
하얀 주단을 깔았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아 여기저기서
오색 꽃이 피어 아름답게
푸른 초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머리를 길게 늘어트린
능수버들이 물이 올라
산들거리자 참새가
노래를 하며 그네를 탑니다
자연이 베풀어준 향기가
길 객에게 잠시 쉬어 가라며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며 위안을 줍니다
산다는 건 좋은 면만 보고
참고 이겨 내는 것
또 이렇게 봄이 깊어는가는 날
풀꽃 향기로 아쉬움 달래봅니다
참된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지 못한 자는
희망을 기다리지 못하고
늘 삶을 두려워하며
자신이 판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마음에 창을
활짝 열고 봄을 느끼자
그리고 나를 바로 세우자~~~*
자연에서 배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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