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아카시아 향기 산책*
사람에 취향은
각자 달라 어떤 사람은
라일락 향기를 좋아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아카시아 향기를 좋아합니다
온난화 현상에 기후변화로
피고 지는 시기가
너무 짧아 마음먹고
시기를 챙기지 못하면
휘리릭 지나가 버린다
강마을은 산이 높고
물로 둘러서 쌓인 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게 피는 편입니다
오늘은 코를 벌름거리며
가슴을 활짝 펴고
폐활량을 크게 팽창시켜
향기 샤워를 하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 가는 길목에
아카시아꽃도 따 먹고
가위바위보 하여
이파리 따기도 하던
향수가 잠재된 탓이겠지요
아카시아
나무 밑에 있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옛날 추억이
소록소록 떠 오릅니다
꿀벌이 바쁘게 들락거린다
오늘도 그윽한
아카시아 향기 속에서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산책과 작은 행복 챙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