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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두 물경 저녁 산책길*
나이가 들어가며
각자가 주어진 삶이 있어
가족과 함께 저녁 산책을
하기란 었져다 서너 번
있을까 하는 정도다
그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랜만에
저녁 산책을 하며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그간에 분주한
근황을 물어봅니다
크게 성공은 예 시당 초
바라지도 않았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한
만남이 있는 것만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석양 하늘이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노을 속을 함께
바라보며 하루를
나눌 수 있음도 하늘에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개구리 울을 소리가 들리는
호수가 벤치에 앉아 고요한
밤 풍경을 바라봅니다
산책 후 시원한 수박에
냉커피 한잔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지혜의 빛깔은 무색
무취이지만 이 어려운
시절을 잘 대처하며
슬기롭게 잘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부모 마음입니다~~~*
가족과 함께 만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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