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회색빛 우중 산책*
장마가 시작되고
우중충한 날씨가
비가 오다 말다
변덕스러운
회색빛 하늘이
몇 번을 반복해서
하늘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 비가 잠깐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촉촉한 흙
냄새를 맡으며 운무 속에
수채화 산책을 나갑니다
내가 강 마을에 사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우중
산책을 좋아 하기 때문입니다
물방울이 보석처럼
방울방울 맺혀 영롱하게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자욱한 안개 속에
머물다 보면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고
모든 근심 걱정이
한순간에 날아가고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지만
어느 화가도 그릴 수 없는
자연이 그려준
풍경에 푹 빠져들며
무아 지경에 매료됩니다
강마을에 운무는
한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고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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