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성묘 가는 들녘 길*
즐거운 추석에
가족을 만나는 기쁨과
설레는 그리움도 있지만
부모님 산소에
가는 마음속엔
분주한 삶에 얽매여
까맣게 잊고 살던 부모님
살아생전에 따뜻한 모습에
가슴이 찡하고 먹먹합니다
효도하지 못한 뉘우침에
창밖을 바라보니 갈색으로
물들어 가는 황금 들녘에
알곡이 여물어
고개를 숙이고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지나갑니다
밥줄에 발목이 잡혀
친족과 혈육도 마음대로
만날 수 없는 게 도시 생활에
꽉 짜인 일정에
각박한 현실입니다
각자가 따로 출발하여
차가 막혀 늦는 바람에
가족 모두가 함께 가지 못하고
우리가 먼저 산소에 와서
죄송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리는데
만감이 교차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
사랑을 못 잊어 젖은 눈으로
때늦은 후해 로 감사드립니다~~~*
성묫길에 느끼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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