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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하얀 겨울밤 나들이

김영래

 

*하얀 겨울밤 나들이*

 

며칠 남지 않은

날씨가 변덕스럽게

싸라기눈이 휘날리며

 

오다 말기를 반복하다

어둑한 저녁이 됐습니다

올해는 아무것도 뚜렷이

 

이룩한 것 없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을씬년 스러 운 밤이지만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잠시 내가 나를 되돌아

보는 산책을 하렵니다

 

겨울 밤하늘에 

허공을 바라보며

응시의 몰입에 잠기는데

 

여기저기서 송년회

모임을 알리는 카톡이

연달아 카톡 카톡 울립니다

 

허물 많고 부족한

허점투성이지만

한 해 동안 뜨거운 성원으로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빙그레 떠오릅니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산책을 마치고 조촐한

상차림에 소주 한잔 마시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살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해봅니다~~~*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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