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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철새 관찰 카메라

김영래

 

*철새 관찰 카메라*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

수많은 굴곡과 난관을

 

헤치고 나니

어느새 불같던 성격도

마모되어 한풀 꺾이고

 

젊은 날의 빛바랜

초상으로 남아 버리고

보고 느끼는 몰입의 

 

기다람에 미학에

깊이 심취되어 카메라의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을본다,

 

이제 주말이면

습관처럼 동호인과 즐기는 

철새 관찰을 나왔습니다

 

망원렌즈 를 받쳐 놓고

갈대숲을 세심히 관조하다

푸른 하늘을 조망합니다

 

무상하고 허전한 빈 마음을

채우기까지 수십 년의 세월을

지불하고 터득한 결과입니다

 

자연의 감사함을 배우니

그렇게 어려웠던 일들도

그윽한 눈빛으로 볼 수 있고

 

앞이 캄캄하고

암담했던 막막함이

즐거움으로 바뀐다,

 

모든 것은 순간이고

찰나로 지나간다

눈에 핏발 세우고

 

악쓰지 말고 살자

잠깐 머물다 가는 세상

너그러운 마음을 나누자 

 

자연 속에서 찾는

작은 행복을 스스로 배우며

체험을 거울삼아 내면을 헹구자

 

감사하는 마음엔

모든 게 아름답게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앵글 속의 자정과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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