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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안개 마을 아침 꽃길

김영래

 

*안개 마을 아침 꽃길*

 

내가 강마을에 

살게 된 동기도 향수에

고향 땅에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조양강 평창강의

고요한 아침 안갯속에

피어오르는 물 향기

 

청 때 낀 바위를 바라보고

자란 유년기에 형성된

서정적인 동심 때문입니다

 

서울을 아주 떠 날수가

없는 여러 이유가 있어

고향과 비슷한  강마을을

 

찾다가 터를 잡게 되었다

내가 가장 즐기고 선호하는

이른 아침 고요한 산책을 할 땐

 

마음이 포근해지고

선한 기운을 흠뻑 받는듯한

느낌이 나는 너무도 좋다

 

안개 속에 비친

나뭇가지의 물그림자

반영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은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삽니다

 

오늘은 산책을 마친 후

봄 향기 물씬 풍기는

토속 쑥 칼, 국수로

 

오랜만에 향수를 소환해

식도락의 입맛을 달랩니다

꿈결 같은 몽환적인 봄날입니다~~~*

 

 

안개 마을 아침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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