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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마음 정원 산책길

김영래

 

*마음 정원 산책길*

 

산과 강이

푸름이 더해져 온갖

들꽃이 바통을 이어받고

 

연달아 이어져

피기 시작합니다

흰 아카시아꽃이 지니

 

그 뒤를 이어서

빨간 아카시아가

만발하여 활짝 피었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저는 오늘은

강 건너 마음 정원으로

 

산책 코스를 정했습니다

주말에 두물머리엔

사람이 너무 많을 땐

 

어쩌다 한 번씩

가끔 찾아오는 곳인데

이심전심이라고 느끼는

 

취향과 성향이 비슷한 분을

오늘 산책 중 또 만났습니다

정 반대편 아주 먼 곳 파주 쪽

 

사시는 분인데 우연히

한번 만나기도 어려운데 

여기서 다시 또 만나니 

 

참으로 오묘한 일입니다

그 먼 거리에서 반려견과

이곳까지 오시는 열의가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애견 재롱 이야기를 나누며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산책을하고 나니

초록은 동색이라고

흐뭇하고 즐겁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에서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송촌리 마음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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