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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름 장마 흙탕물

김영래

 

*여름 장마 흙탕물*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자 천둥

 

번개를 동반하고

소나기 다운 폭우가

시원하게 내리는가 했더니

 

물 폭탄 세례에

다소 걱정이 되며

메말랐던 강바닥이

 

뒤집히고 흙탕물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힘차게 흘러갑니다

 

강둑길 따라

우중 산책을 마친 후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은 

 

얼큰하고

매콤한 매운탕에

소주 한잔 마시렵니다

 

내친김에 싱싱한

회 한 접시도 추가하고

청양고추에 미나리 마늘도

 

듬뿍 썰어 넣고

수제비에 라면 사리를

섞어 보글보글 끓이니

 

제대로 된 한 상이

가득 차려졌습니다

장마철엔 잘 먹어야 합니다

 

오랜만에 얼큰하고

매운맛에 땀을 흘리고 나니

개운한 입맛에 후련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비 오는 날 즐기는 식도락에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여름에 먹는 별미 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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